인공지능(AI)이 촉발한 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부유층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한 분산투자에 나서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자산관리회사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말룩은 자사 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AI 시대에 맞춰 투자금을 이전보다 더 넓게 분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은 최소 2500만 달러(약 346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 약 3400명을 관리하는 회사다.
말룩 CEO는 "현명한 투자자들은 역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분산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혁명 속에서 에너지와 소비재가 주식시장의 큰 승자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라며 예측 불가능성을 분산투자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그는 AI가 과거 인터넷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도구들처럼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선다고 진단했다. 말룩은 "AI는 일부 직무에서 업무의 95%를 없앨 수 있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그 변화는 완전하고 영구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AI가 특정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일부 업종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러한 환경에서 말룩 CEO는 잦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종목을 계속 교체하면 손실을 보기 쉽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말룩은 과거 표준으로 여겨졌던 '주식 60%, 채권 40%' 포트폴리오보다 더 광범위하고 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