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장미의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자 농촌진흥청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장미 피해를 줄이기 위한 환경·재배 관리 기술을 발표했다. 고온기에는 꽃 크기와 꽃대 길이가 약 40% 줄고, 차광을 하지 않으면 기형화율이 30%까지 높아질 수 있다.
기본적인 냉방 관리로 차광과 환기가 꼽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85% 알루미늄 차광막을 설치하면 시설 내부 온도를 2~4도 낮출 수 있다. 환기팬과 천창 환기를 병행하면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세 물안개 분무(포그) 시설과 히트펌프를 연계한 복합 환경 제어 기술도 소개됐다. 포그 시설을 가동하면 증발 냉각 효과로 내부 온도를 4~6도 낮출 수 있다. 히트펌프는 주야간 온도 편차를 줄여 에너지 효율적인 냉방을 돕는다.
뿌리가 받는 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냉수 순환 등 뿌리 부분 냉방 기술과 함께 양액 농도를 약 10% 낮춰 염류 집적을 막을 것을 권장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늘어나는 병해도 주의해야 한다. 세균시들음병에 감염된 포기는 즉시 제거하고, 잿빛곰팡이병은 출하 전 미세 안개 방식으로 약제를 처리해 예방할 수 있다.
유은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장은 "고온기에는 농가 시설 수준에 맞춰 온·습도를 관리해야 한다"며 "7∼8월에는 생육에 집중하고 9∼10월에 꽃을 출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