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케냐에 벼 종자 생산 종합 시설을 준공하며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케냐 키린야가주 므웨아 벼 종자 생산단지에서 '벼 종자 생산 종합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한-케냐 양국 주요 관계자 및 농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의 식량 증산을 목표로 벼 종자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수확 벼 종자를 보급하는 개발원조 사업이다.
축구장 2개에 가까운 약 1만 2900㎡ 규모로 지어진 이 시설은 종자 건조기, 코팅기 등 현대화된 장비를 갖췄다. 시간당 약 3톤의 볍씨를 가공할 수 있으며, 이는 2027년 생산 목표인 연간 700톤을 전량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통해 현지 농가에 우수한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급해 지속 가능한 우량 벼 종자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케냐 농축산개발부 키프로노 로노 차관은 준공식에서 "케냐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벼 생산성 향상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이경희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시설 구축은 지속 가능한 벼 종자 생산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중장기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