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들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으나 주가는 신저가 수준에 머무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가는 극단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주가 부진이 마카오 카지노 업종의 주가 하락과 인공지능(AI) 관련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마카오의 경우 개별 기업 문제이며, 국내 업체들은 한일령 수혜와 단거리 노선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5월 카지노 매출액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드랍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2568억원으로 19% 늘었고, 방문객 수는 6만3000명으로 처음 6만명을 넘어섰다.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509억원)를 상회하는 54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의 5월 카지노 매출액은 989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1%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드랍액 역시 765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2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드랍액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 드랍액은 3992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부산 사업장도 724억원을 기록해 59% 급증했다. 하나증권은 파라다이스가 하얏트 리젠시 인수 효과 등으로 올해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