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자산가들의 소비가 백화점 실적을 쌍끌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1분기 13%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5% 내외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4월 7%를 초과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환율과 세금 환급 효과로 자국보다 저렴한 명품(매출 비중 40%)과 국내에만 있는 K패션 브랜드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 호황에 따른 자산 효과로 내국인 소비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사업부의 실적은 엇갈렸다. 롯데마트는 경쟁사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신장했다. 반면 하이마트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고, 온라인 글로서리 사업은 연간 7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해외 사업은 베트남 백화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 최고 쇼핑몰로 자리 잡으며 올해 1분기에만 50억원의 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