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통상 수장이 만나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등 현안을 신규 관세 부과 없이 기존 관세합의 틀 안에서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USTR이 2일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금지 관련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양측은 해당 조사 결과의 배경과 현재 진행 중인 과잉생산 분야 301조 조사 계획 등 통상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기존 한·미 관세합의에 따른 이익균형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미국 측도 한·미 관세합의를 준수할 의향이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산업통상부는 전했다.
여 본부장은 "향후 발생하는 통상현안도 신규 관세조치가 아닌 한·미 관세합의의 틀 안에서 협의돼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양국 정상 간 공동설명자료 합의사항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관련 후속 조치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남아있는 301조 관련 절차에 차분히 대응하고 미측과 긴밀히 소통해 한·미 양국 간 통상현안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