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로부터 1107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탈모 치료제 신약의 본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였다.
4일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릭스가 로레알 그룹의 벤처 투자 전문회사로부터 110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로레알과 맺은 피부 및 모발 분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교보증권은 이번 지분 투자가 시장에서 기대하던 본계약 전환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임상 1b상 종료를 앞둔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로 추정된다.
OLX104C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되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존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어서 전신 노출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3자 배정 유상증자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와이스에셋(Weiss Asset)도 참여했다. 와이스에셋은 지난해 8월 올릭스의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한 이력이 있으며, 1년 보호예수 기간이 임박했음에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교보증권은 이를 기존 투자 물량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올릭스는 이외에도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는 일라이릴리에 기술이전돼 연내 임상 1상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비만 치료제 'OLX501A'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향후 ▲로레알과의 본계약 체결 ▲일라이릴리의 OLX702A 옵션 행사 ▲OLX501A 기술이전 등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