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대상은 한미약품의 장기 지속형 바이오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GLP-2 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계약금 1129억원을 우선 수령하게 된다.
4일 교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상업화된 단장증후군 치료제는 다케다의 '가텍스'가 유일하며, 연간 1조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교보증권은 한미약품이 연내 최소 1건 이상의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특히 삼중작용제 'HM15275'와 근감소 부작용을 개선한 'HM17321' 파이프라인의 딜 체결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외에도 다른 신약 개발 모멘텀도 존재한다. 비만·당뇨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첫해 목표 매출은 1000억원이다. 또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b상 결과가 올 하반기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한미약품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을 1조6440억원,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