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6월 한 달간 멕시코에서 K-컬처를 알리는 대규모 문화 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4일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 주멕시코한국문화원과 함께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맞춰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을 찾은 전 세계 관람객과 현지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열정·빛·시선·리듬으로 잇다'라는 네 가지 주제 아래 미디어파사드, 현대미술 전시, 전통연희, 케이팝 커버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중남미 한류 확산의 핵심 거점인 멕시코의 특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주요 행사로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하는 미디어파사드 '하나로 이어주는 빛'이 있다. 이 작품은 6월 6일부터 한 달여간 할리스코주 사포판 바실리카 외벽을 장식하며 양국의 문화적 상징을 빛으로 표현한다. 멕시코시티 국립세계문화박물관에서는 6월 10일부터 10월까지 현대미술 전시 '전통을 번역하다, 미래를 상상하다'가 열린다.

또한 '연희난장 오날', '케이-타이거즈', '더광대' 등 공연팀이 멕시코시티, 사포판, 몬테레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전통연희와 케이팝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6월 6일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도 초청해 양국 간 우정과 연대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 행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과달라하라 2경기, 몬테레이 1경기)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현지 응원 열기를 높이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월드컵 기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이 소통하며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