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대규모 눈싸움 도중 경찰관에게 눈뭉치를 던진 27세 남성이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D)이 이번 주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발생한 눈싸움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월요일 공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눈싸움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많은 인파가 2명의 경찰관을 향해 눈과 얼음이 섞인 눈뭉치를 집중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들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눈뭉치를 맞으며 최소 2명의 시민을 땅으로 밀치는 등 거칠게 대응하기도 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여러 경찰관이 얼굴에 눈뭉치를 맞았다. 경찰 노조 대변인은 2명의 경찰관이 얼굴, 머리, 목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욕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을 "수치스럽고 범죄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 4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추적에 나선 바 있다.

반면 뉴욕 시장은 이번 소동을 "과격해진 눈싸움"으로 규정하며 형사 고발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