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30일 실현 변동성이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과거 대규모 상승장을 이끌었던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해 이더리움의 30일 실현 변동성이 1월 중순 0.37에서 최근 0.97까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변동성 급등은 과거 이더리움 가격의 주요 변곡점에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변동성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던 2023년 3월 말에서 4월 초, 이더리움 가격은 30일이 채 안 돼 77% 급등한 바 있다.

2022년 4분기에도 유사한 변동성 급등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74% 상승하는 랠리가 펼쳐졌다.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아랍 체인은 "과거 경험상 이러한 수치는 이더리움 가격의 상당한 상승 움직임에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온체인 지표인 MVRV Z-스코어(MVRV Z-Score) 역시 이더리움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 지표는 최근 -0.31까지 하락해 역사적 축적 구간에 들어섰다.

MVRV Z-스코어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23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더리움은 이후 사상 최고가인 4950달러까지 258% 급등하는 랠리를 시작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기술적 구조는 2020~2021년 상승장을 촉발했던 시점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년간 이어진 상승 추세선이 현재 가격대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월 6일 1800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으나 이후 18% 반등해 현재 2000달러 지지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