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세 어린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뇌과학자들과 함께 전문 연구 논문을 동료 심사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3일(현지시간) 국제 학술 출판사 프런티어스가 운영하는 어린이 과학 저널 '프런티어스 포 영 마인즈'는 '더 브레인 프라이즈 컬렉션'을 새로 공개했다. 이 컬렉션은 어린이들이 직접 검토 과정에 참여해 복잡한 뇌과학 연구를 또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쓴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덴마크 룬드벡 재단(Lundbeck Foundation)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재단이 수여하는 '브레인 프라이즈'는 뇌과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컬렉션에는 역대 브레인 프라이즈 수상자 10명의 연구 논문이 담겼다. 인공지능(AI)과 기억, 광유전학, 청소년 뇌암 등 뇌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망라한다.

논문 검토에 참여한 영국 디슬리 초등학교 과학 클럽의 10~11세 어린이들은 "우리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고, 무엇보다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읽는 내내 즐거웠고 또 읽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대표적으로 2024년 수상자인 테렌스 세즈노스키 교수는 인간과 AI의 학습 방식을, 2025년 수상자인 미셸 몬제 교수는 소아 뇌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연구를 어린이의 언어로 설명했다.

로라 헨더슨 프런티어스 포 영 마인즈 프로그램 책임자는 "최고의 과학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하는 협업"이라고 밝혔다.

레네 스콜 룬드벡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뇌과학의 최전선에 설 다음 세대 과학자들에게 다가갈 멋진 기회"라고 말했다.

해당 컬렉션은 온라인에서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