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발생하는 위험한 출혈을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로 실시간 감지하는 기술이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미국 웨인주립대학교는 AI 스타트업 레디마인즈와 공동 개발한 '수술 영역의 출혈 감지, 위치 파악, 평가 및 시각화를 위한 시스템 및 방법' 기술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공식 등록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술은 로봇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의 주요 합병증인 수술 중 출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과다 출혈은 외과의사의 시야를 피로 완전히 가리는 '레드 아웃' 현상을 유발해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특허받은 기술은 수술용 카메라에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했다. AI가 동맥 출혈 발생 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한 뒤, 증강현실(AR) 오버레이를 통해 외과의사에게 출혈 지점을 정확히 표시해준다.
이를 통해 외과의사는 신속하고 정밀하게 지혈 조치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병원에 도입된 로봇이나 복강경 수술 장비에 추가 기능 형태로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를 이끈 아빌라쉬 판디아 웨인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가 외과의사 옆에서 출혈, 환자 상태 등을 감시하며 시기적절한 경고를 제공하는 '지켜보는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 기술이 환자 예후 개선, 수혈 필요성 감소, 입원 기간 단축, 치료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