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인도 국적 노동자 5만명의 추가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가자지구 전쟁 이후 발생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뒤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입국을 제한해왔다.

새로 유입되는 인도인 노동자는 주로 건설과 돌봄 분야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유입을 막고, 그 빈자리를 남아시아 출신 노동자로 채워왔다.

이번 발표는 모디 총리의 이틀간 이스라엘 방문을 마무리하며 나왔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와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디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 우리를 제약했던 한계는 더 이상 우리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테러리즘은 어떤 형태나 표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는 테러와 그 지지자들에 맞서 어깨를 나란히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인공지능(AI)과 사이버 안보 같은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핵보유국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이다.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이스라엘과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졌다. 인도는 역사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가자 전쟁 관련 유엔 표결 등 국제 무대에서는 이스라엘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