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고 감소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가 520억 입방피트(bcf)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감소량인 2520억 입방피트와 5년 평균 감소량인 1680억 입방피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당 2.82달러 선으로 1.5% 이상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총 천연가스 재고는 2조180억 입방피트를 기록했다. 현재 재고 수준은 전년 동기 대비 7.5% 높지만 5년 평균보다는 0.3% 낮은 수준이다. 이는 2월 중순 재고가 평년보다 약 6% 낮았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견조한 생산량 또한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들어 현재까지 미국 48개 주(하와이·알래스카 제외 본토)의 일평균 생산량은 1087억 입방피트에 달했다. 미국 서부 대부분 지역의 따뜻한 날씨 예보도 난방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수출량은 187억 입방피트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일부 방어하는 요인이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 감소 폭 예상 하회…가격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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