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ACM리서치 상하이가 한국에 설립하려던 연구개발(R&D) 및 제조 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관련 자금은 본사 프로젝트로 전환했다.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ACM리서치 상하이는 '2025년도 모집자금 사용 현황 보고서'를 통해 '성메이 한국 반도체 장비 R&D·제조 센터' 프로젝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기업공개(IPO) 초과 조달 자금 2억4500만 위안(약 466억원)을 상하이에 건설 중인 '성메이 반도체 장비 R&D·제조 센터'로 변경해 투입하기로 했다.
ACM리서치 상하이는 2025년 1월 이사회와 2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이 결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R&D 센터 설립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CM리서치 상하이는 2025년 말 기준 조달 자금 중 23억9000만 위안(약 454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금은 대액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 중이다.
이와 별도로 약 2억5000만 위안에 달하는 유휴자금은 임시 유동자금으로 활용 중이다.
ACM리서치 상하이는 2021년 IPO로 순모집액 기준 34억8100만 위안, 2024년 특정 대상 유상증자로 44억3500만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프로젝트 변경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뒤 투자 우선순위를 재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ACM리서치 상하이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 분야를 주력으로 하며, 최근 18개 챔버를 갖춘 고성능 세정 장비를 출시하는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