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 ACM리서치상하이(盛美上海)가 '연구개발(R&D) 및 공정 테스트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의 자금 운용 계획을 변경한다.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ACM리서치상하이는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 구조를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유지하되 하드웨어 투자 예산을 줄여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조정으로 하드웨어 장비 투자 예산을 기존 8억9057만 위안에서 8억8657만 위안으로 400만 위안(약 7억4000만 원) 줄인다. 이 자금은 소프트웨어 도구 투자 예산으로 넘어가 기존 500만 위안에서 900만 위안으로 늘어난다.
세부적으로 약 1억4185만 위안 규모의 기존 장비 구매 계획을 취소하거나 예산을 삭감했다. 회사는 일부 장비를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확보했거나 사양 변경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확보한 자금은 장비 사양 업그레이드(5392만 위안)와 신규 장비 도입에 투입한다. 새로 구매하는 장비에는 파티클, 액체, 가스 등을 측정하는 검측 기기와 클린룸 부대 설비 등이 포함된다. 회사는 여기에 총 8393만 위안을 배정했다.
또한 이번 조정을 통해 새로운 CIM(컴퓨터 통합 제조) 관리 소프트웨어도 도입할 예정이다.
ACM리서치상하이 측은 "자원 배치를 최적화하고 조달 자금의 사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합리적인 조정"이라며 "주주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5년 9월 조달한 순모집자금 44억3501만 위안의 일부를 활용해 진행한다. 이번 투자 구조 변경안은 이사회를 통과했으며 주주총회 승인은 필요하지 않다. 주관사인 국태해통증권 역시 조정안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ACM리서치상하이는 반도체 세정 장비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최근 첨단 공정용 신규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