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현 경제 상황을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규정하며, 투표를 통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한국산 수입 제품에 12.5%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보고서에서 동맹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비협조 시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정부가 반도체에 취해 있는 동안, 우리 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이어지며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장 대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위기론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환율은 1,525원을 넘었다”고 썼는데,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25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또한 “지난달 물가는 3% 넘게 치솟았고, 주담대 금리는 7%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으며, 6월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어섰다.
이어 “경제가 무너지고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며 “환율 잡고, 물가 잡고, 금리 잡으려면, 지금 바로 투표장에 나가셔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장 대표는 “기호 2번 국민의힘에 투표해 주셔야, 이재명 정권의 경제 폭정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투표해야 경제가 살아난다. 투표해야 민생이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오는 6월 8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