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에너지 자원 공급망을 확대하고 한국 잠수함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강 비서실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캐나다 오타와 방문 이틀째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팀 호지슨 천연자원부 장관과 만나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양국이 원유, LNG, 핵심광물 등 에너지·자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원유 70%를 중동에서 수입하는 한국은 ‘수입선 다변화’, 생산된 원유 90%를 미국에 수출하는 캐나다는 ’수출선 다변화’라는 니즈가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올해 최대 1600만 배럴(전년 대비 3배 이상)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LNG 캐나다 2단계 사업 참여를 논의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은 매년 340만 톤, 총 641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90억 3천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구매 계획과 1억 3천만 캐나다달러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양국 지질조사기관 간 '자연수소' 공동연구 MOU 체결 소식도 알렸다.

강 비서실장은 에너지 협력을 발판으로 잠수함 수주 활동도 펼쳤다. 그는 캐나다 상원 위원장 등을 만나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방안과 잠수함 사업을 연계하여 제안한 우리의 산업협력 방안이 캐나다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지 설명했다"며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마크 블랑샤드 총리 비서실장과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 등 캐나다 고위급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서는 잠수함 사업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졸리 장관에게는 잠수함 협력이 "963억 캐나다달러의 GDP 효과와 ‘26~’44년간 43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숨가빴던 출장이 마무리되어간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