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90분가량의 근력 운동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주 90분에서 2시간 정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약 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질환에서 사망률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 근력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참여자는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9% 낮아졌다. 신경계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27%까지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30년간 여성 11만5834명과 남성 3만1540명 등 총 14만7374명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2년마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등 자신의 운동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했다.

연구진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때 건강상 이점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두 종류의 운동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 참여자는 사망 위험이 최대 58%까지 줄었다.

다만 근력 운동의 효과는 주당 2시간을 넘어가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한 가지 운동에만 집중하기보다 균형 잡힌 운동 습관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서 근력 운동은 역기 들기, 저항 밴드 운동, 스쿼트나 런지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포함했다. 유산소 운동에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