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 관계를 정리할 때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잠수'보다 솔직한 대화가 낫다는 한 작가의 경험담이 전해졌다. 이 방법은 고통스럽더라도 결국 자신에게 더 큰 만족감과 존엄성을 안겨준다는 내용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한 익명 작가의 기고문을 통해 친구 관계를 끝내는 과정에서 '고스팅'(ghosting)을 하려다 마음을 바꾼 사연을 소개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이 작가는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은 오랜 친구가 있었지만, 대화로 상처를 주는 복잡한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그는 대신 친구의 연락에 짧고 무미건조하게 답하며 서서히 관계가 식도록 유도하는 '느린 잠수'를 택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과거 자신이 다른 친구에게 '고스팅'을 당했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는 "아무런 설명 없이 갑자기 연락이 끊겼을 때 매우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다"며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작가는 자신의 행동이 과거 자신이 겪었던 무례하고 상처 주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마음에도 없는 답장을 하며 관계를 속이는 것은 친절한 행동이 아니었다"며 "오랜 우정을 생각했을 때 아무 설명 없이 끝내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그는 친구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어려운 대화였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작가는 "내 감정에 대해 존엄성을 느꼈고, 오히려 힘을 얻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왜 관계를 끝내고 싶었는지 스스로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방의 감정을 다치게 할까 봐 걱정하느라 내 감정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는 것이 결국 나 자신에게도 완전한 마무리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작가는 "옳은 일은 종종 더 어려운 일"이라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정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결국 필요한 일이었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