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투표 관련 행동이 선거 현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사회적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토요일, 부천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투표함으로 이동하다가 교육감 선거에 기표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기표장에 다시 들어가려 하다가 현장 선거사무원들이 제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세종시의 한 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선거관리원에게 보여주려던 사람이 '나도 제대로 기표했는지 확인해달라'면서 '대통령도 보여줬는데 나는 왜 안 되냐'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거만한 행동 하나로 인해 이러한 소동이 벌어지고 우리 국민들은 '왜 대통령은 되고 일반 국민은 안 되냐'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이라며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행 하나가 국민에게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생각의 씨앗을 심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라며 "'일로 와보세요. 상관 없으니까.' 대통령의 안하무인 까딱까딱 손짓에 우리 선거문화가 혼탁해지고,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선관위의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SNS로 국민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게 되는 말싸움 그만하시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언행에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스스로 되돌아보고 대오각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로,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소동은 지난 5월 29일 사전투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기표소 밖으로 잠시 나와 선관위 관계자에게 보이며 질문한 일을 일부 유권자들이 모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