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이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진전 가능성에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은 가격은 온스당 8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전날 기록했던 3주 만의 최고가인 온스당 91.3달러에서 후퇴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도 은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는 달러 가치를 끌어올려 달러로 거래되는 은의 가격 매력을 떨어뜨렸다.

최근 주간 3%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을 확정하며 매도에 나섰다.

시장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0일 연방대법원이 이전의 긴급 관세를 무효화한 가운데, 행정부가 122조에 따라 글로벌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