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주택 소유주가 약 800만원으로 예상했던 바닥 교체 공사 비용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1600만원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주택 소유주는 거실 카펫을 고급 비닐 바닥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담을 전했다. 당초 그는 자재와 인건비를 포함해 약 6000달러(약 810만원)의 견적을 받았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문제가 드러났다. 기존 카펫을 걷어내자 뒤뜰로 통하는 문 근처 바닥 밑판이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됐다.
근본 원인은 문 자체의 심각한 누수였다. 결국 문을 교체하고 손상된 바닥 밑판 일부를 수리하는 데 약 54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작업자가 부엌의 기존 바닥을 제거하던 중 지렛대를 사용하다가 벽 일부를 부수는 일도 있었다.
공사는 새 바닥재를 깐 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새 비닐 바닥재가 기존 바닥보다 얇아 화장실 변기가 바닥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관공을 불러 새 부품을 설치해야 했다.
또한 바닥 한가운데에 있던 콘센트는 교체 후 바닥보다 높이 솟아올라 아이들에게 걸려 넘어질 위험 요소가 됐다.
이 '간단한 미관 공사'에 들어간 총비용은 결국 약 162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최초 견적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집주인은 "이 경험 때문에 욕실 수리나 마당 조경 같은 다른 집수리는 할 엄두도 못 내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아이들은 딱딱한 비닐 바닥보다 부드러운 카펫을 더 좋아했을 것"이라며 "결국 새 바닥 대부분을 아이들을 위해 러그로 덮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