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등학생들이 숙제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전국 대회에 진출했다.

3일(현지시간) 테네시 대학교(UT)는 'AI 테네시' 이니셔티브의 지원을 받은 앨코아 중급학교 4·5학년 학생들이 '대통령 AI 챌린지' 전국 결선에 주 대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들이 개발한 AI는 '숙제 도우미'(Homework Helper)다. 학생들의 숙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정답을 바로 알려주는 대신, 문제 해결 과정을 안내하는 '튜터'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타임키퍼' 기능도 갖췄다. 적절한 시간에 숙제를 시작하도록 알려주거나, 과외 활동과 균형을 맞추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하루 2시간 이상 숙제를 하면 불안감 증가, 수면 방해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해 이 AI를 구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테네시 대학이 주도하는 'AI 테네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K-12) 학생과 교사들이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AI 도구를 개발하도록 돕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성형 AI의 개념과 기능, 윤리적 고려사항에 대해 먼저 교육받았다. 이후 교통, 노숙 문제, 도서 접근성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탐구하며 AI 솔루션을 구상했다.

에밀리 홀츠 테네시 대학 조교수는 "학생들이 AI의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했다"며 "우승팀은 제안된 AI 도구의 기능과 세부 사항을 깊이 고민한 점이 특히 돋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