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가 3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5급 이상 공무원(2만7139명)의 38.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34.73%) 대비 4.0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지방 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지방 공무원 31만3924명 중 여성은 16만3328명으로 52.0%를 차지하며 과반을 기록했다. 여성 공무원 수는 전년보다 1618명 늘었다.
반면 전체 지방 공무원 현원은 1년 전보다 1281명(0.4%) 감소했다. 행정안전부는 육아휴직 등 휴직 인원이 2818명 늘어난 것이 현원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휴직자는 총 3만3948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휴직 사유로는 육아휴직이 2만4266명(71.5%)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요양휴직(21.0%), 가족돌봄휴직(4.9%)이 뒤를 이었다. 이는 육아휴직 경력 인정 확대 등 제도 개선과 함께 가족친화적 조직 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신규 임용된 공무원은 1만6243명으로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6년부터 3년간 정년퇴직 예정 인원이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신규 채용 규모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별 공무원 수는 경기도가 5만69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특별시 4만8413명, 경상북도 2만4281명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상남도 창원시가 40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은 “인사데이터를 통해 지속가능한 인사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임을 알 수 있다”며 “미래 행정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