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낡은 경로당과 도서관 등 공공건축물 318곳이 폭염, 폭우 등 기후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사업 지원 대상으로 노후 공공건축물 318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낡은 건물의 단열 성능을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 설비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 성능까지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존의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에 더해 폭우에 대비한 차수 설비, 폭염을 막는 옥상녹화 등 기후재난 대응 기술까지 지원한다. 지난 4월 공모에는 총 535동이 접수됐으며, 사업 타당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을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선정된 318동 중 경로당이 217동(68.2%)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31동(9.7%), 노인복지시설 18동(5.7%)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이 273동(85.8%)으로 수도권(45동)보다 월등히 많았다.

특히 지역의 대표 사례가 될 ‘시그니처 사업’ 5곳도 포함됐다. 제주현대미술관에는 내풍압 유리가, 경기 화성시립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정의경 국토도시실장은 “공공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본 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지역의 녹색건축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