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와 멕시코 국내 노동 시장 악화가 맞물리면서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달러당 17.2페소 선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20일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통상법 122조를 근거로 15%의 전면적인 글로벌 수입 할증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기존의 긴급 관세를 대체하는 조치다.

이러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멕시코 페소화 가치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멕시코 내부 경제 상황도 페소화 약세를 부추겼다. 올해 1월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정규직 일자리가 8100개 순감소하며 2014년 이후 가장 부진한 연초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2.7%를 유지했으나 기업 신뢰도는 11개월 연속 비관적인 영역에 머물렀다. 제조업 경기 역시 위축된 상태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대의 끈질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를 보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페소화에 압박을 가했다.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은 이달 기준금리를 7%로 동결했다. 다만 Banxico는 미국의 수입 할증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3%로의 복귀 시점이 2027년 중반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