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의 4분기 신규 수주액이 9조3천377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471.8% 급증하며 수주잔고가 사상 최고치인 23조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13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12개월 목표 주가 16만5천원을 제시하는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주가는 12일 기준 9만5천5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에너빌리티 부문은 네 자리 수 이익을 기록했다"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북미 가스터빈, 복합 EPC 등이 반영되며 수주잔고가 지난 분기 대비 4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8천600억원, 영업이익 2천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4%였다.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액은 2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679억원으로 166.5% 급증했다. 순이익은 36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6년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액 7조3천811억원, 영업이익 3천959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2025년 3.8%보다 1.6%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신규 수주 목표를 13조3천214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중 원자력 부문이 4조9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스·수소 3조2천억원, 복합 EPC 3조원이 뒤를 이었다.

유 애널리스트는 "2026년 AP1000, 2027~2028년 해외 APR1400 각 2기, 2029년 국내 i-SMR, 2030년 국내 2기 등 원전 수주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 사업 비중은 2024년 76%에서 2026년 83%로 확대되며, 영업이익률도 2030년 9.9%까지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438억원, 영업이익 1조760억원, 순이익 4천310억원을 예상했다. 주당 순이익은 673원으로 전망됐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61조1천736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23.97%다. 최대 주주는 두산 외 28인으로 30.68%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이 7.86%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