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전기버스 '일렉시티' 차종에 대한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에 나선다.

24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현대차의 일렉시티와 일렉시티 이층버스 2개 차종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11월 16일부터 2021년 10월 27일까지 생산된 일렉시티와 2021년 4월 9일부터 2024년 1월 26일까지 생산된 일렉시티 이층버스가 해당된다.

이번 결함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진단 로직 설계가 미흡해 발생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 셀의 미세 단락 같은 문제가 생겨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다. 그 결과 고전압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리콜을 '중대리콜'로 분류했다.

시정 조치는 오는 2월 27일부터 진행된다. 현대차는 전국 상용 정비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대상 차량의 BMS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에도 경고등이 점등될 경우 관련 부품을 교환하는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 부품 교환 시에는 약 6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번 리콜은 화재 위험과 관련된 중대 사안인 만큼 리콜 개시 후 1년 6개월 이내에 시정 조치를 받지 않으면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자동차대여사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공지를 통해 리콜 미조치 차량을 대여하거나 실제 사용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2024년 8월 14일 이후 자비로 동일 증상을 수리한 차주는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 신청은 현대자동차 상용 정비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