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저용 차량(RV) 부품 공급업체 LCI 인더스트리(LCI Industries)가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뤘으나 사업 부문별 수익성은 차이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LCI의 2023 회계연도 연결 기준 순매출은 41억2200만달러(약 5조3600억원)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8830만달러로 전년(1억4290만달러)보다 31.8% 늘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이었다. OEM 부문 매출은 31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억8410만달러로 7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3.7%에서 5.8%로 상승했다.
이는 북미 RV 도매 출하량이 3% 증가하고 고사양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LCI는 원자재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고 효율적인 자재 소싱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V 한 대당 LCI의 평균 부품 공급액은 여행용 트레일러 및 5륜 RV 기준 5670달러로 전년(5097달러) 대비 11% 증가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사했다.
반면 애프터마켓 부문은 수익성이 악화했다. 애프터마켓 부문 매출은 9억3240만달러로 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9580만달러로 전년(1억1120만달러)보다 13.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2.6%에서 10.3%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관세 및 운송비 등 원자재 비용 상승, 저마진 제품 판매 비중 증가, 유통 및 물류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LCI 인더스트리는 RV, 해양, 운송, 주택 산업 등에 엔지니어링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OEM 부문은 RV 등 완성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애프터마켓 부문은 교체 부품이나 업그레이드용 액세서리를 일반 소비자 및 유통 채널에 판매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OEM 부문은 77%, 애프터마켓 부문은 23%를 차지했다.
한편 LCI는 2023년 한 해 동안 4건의 기업 인수에 1억1270만달러를 투자하며 사업 다각화를 지속했다. 또한 1억286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4.60달러의 분기 배당금 지급 등 총 2억4260만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LCI는 최근 RV 가구 브랜드 '토마스 페인'(Thomas Payne)을 인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