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왕립은행(RBC)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이는 캐나다 증시에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캐나다 S&P/TSX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3만4130선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갈랐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캐나다 최대 은행인 RBC에 쏠렸다. RBC는 기록적인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2% 가까이 하락했다. 신용 비용 증가와 순이자마진(NIM)이 정점에 달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호실적을 압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다른 주요 은행들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TD뱅크와 CIBC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발표한 후 주가가 각각 0.9%, 2.9% 올랐다. 은행권의 엇갈린 성적표 속에서 다른 주요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 부문이 약세를 보이며 선코(Suncor)는 0.9%, 캐나디안 내추럴 리소시스(Canadian Natural Resources)는 1.1% 하락했다. 광산주 역시 배릭 골드(Barrick Gold)와 텍 리소시스(Teck Resources)가 각각 1%, 2% 하락하며 부진했다. 기술주는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선전했다. 쇼피파이(Shopify) 주가는 1.6%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 반면 산업 부문에서는 길단 액티브웨어(Gildan Activewear)가 부진한 매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5% 넘게 급락했고, CCL 인더스트리스(CCL Industries)도 1.2% 내렸다.
RBC, 사상 최대 이익에도 주가 2% 하락…캐나다 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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