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LTK가 인공지능(AI) 챗봇이 추천한 상품에 대해서도 인플루언서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새로운 쇼핑 기능을 선보였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소셜 쇼핑 플랫폼 LTK는 이번 주부터 미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규 AI 챗봇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이 챗봇은 오픈AI의 기술을 기반으로 LTK에 소속된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용자가 대화 형식으로 원하는 것을 질문하면 관련 상품이나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마라톤에 신을 새 운동화를 찾는 이용자가 챗봇에게 '러닝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크리에이터'나 '녹색 운동화가 포함된 게시물'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챗봇은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향후 대화에서 더욱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추천을 하더라도 수익이 원작자인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LTK 앱을 통해 공유되는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AI 챗봇이 추천한 상품이 판매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제작한 인플루언서가 수수료를 받는다.

앰버 벤즈 박스 LTK 대표는 성명을 통해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크리에이터, 브랜드, 소비자 세 주체가 모두 이익을 얻을 때만 작동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통제, 투명성, 그리고 적절한 기여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휴 링크를 통한 수익 창출 기능이 없는 챗GPT(ChatGPT)나 클로드(Claude) 같은 대형 AI 모델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기존 생성형 AI는 추천 과정에서 원작자의 수익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LTK는 인플루언서 제휴 마케팅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앱 내 검색은 이용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다. 이번 챗봇 도입은 대화형 검색으로 이용자의 발견 경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AI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아마존은 '루퍼스(Rufus)'라는 AI 챗봇을 제공한다.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도 AI 쇼핑 도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