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백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군의 중동 지역 병력 증강과 이란 핵 협상 재개를 앞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시장의 경계심을 키웠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석유 및 무기 거래와 연관된 30개 이상의 단체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무역 갈등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 세계 관세율을 15%로 인상하는 지침이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고질적인 공급 부족 현상도 백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세계 백금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생산량이 수년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상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견조한 자동차 산업 수요와 자동차 촉매제에서 팔라듐을 백금으로 대체하는 추세,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투자 관심 증가가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