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보험사가 오픈AI 기술을 도입해 24시간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사고 보험 청구를 접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는 오픈AI의 실시간 응답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클레임 어시스턴트'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자동차 사고 후 전화하면 AI 음성 상담원이 응대하는 방식이다. AI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보험 약관 질문에 답하고 사고 내용을 파악한 뒤 보험금 청구까지 자동으로 제출한다.
고객은 시간과 관계없이 대기 시간 없이 24시간 내내 보험 청구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트래블러스는 8개 주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두 달 만에 미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현재 AI 상담원을 이용하는 고객의 85~90%가 사람의 개입 없이 AI를 통해 보험금 청구 접수를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러스는 지난해 150만건 이상의 보험 청구를 처리하고 230억달러(약 33조1200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특히 대규모 재해 발생 시 며칠 만에 10만건 이상의 청구가 몰리기도 한다.
패트릭 기 트래블러스 수석부사장은 "오픈AI의 실시간 모델은 이러한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AI가 기본적인 보험 청구 업무를 처리하면서 보험금 청구 전문가들은 인간의 전문성이 필요한 더 복잡한 사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