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가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중국 당국은 오히려 사상 최대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 고시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83위안에 거래돼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22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보다 623핍(1핍=0.0001위안) 높은 수치다. 사상 최대 격차다.
시장은 인민은행의 이례적인 위안화 약세 고시를 가파른 통화 가치 상승을 억제하려는 시도로 풀이했다.
이러한 위안화 강세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압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될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로 향하고 있다. 이 지표는 중국 경제의 건전성을 파악할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