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가치가 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호주 달러는 1달러당 0.713 미국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강세는 RBA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시장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자 RBA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현재 RBA의 기준금리는 3.85%다. 시장은 올해 총 40bp(1bp=0.01%포인트)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다수 분석가는 최종 금리가 4.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기에 도달했던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RBA가 1분기 전체 물가 보고서를 4월 말에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일부 완화했다. 그는 "경제가 균형점에 가까워지고 있어 정책적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발표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와 국내총생산(GDP) 수치로 쏠린다. 이를 통해 호주 경제의 성장 동력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