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등해 원자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7일 원자재 시황을 집계하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96% 급등했다. 이는 이날 집계된 주요 원자재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탄산리튬의 급등세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주요 금속들은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0.32% 오르는 데 그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산업용 금속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백금 가격은 1.65% 내렸다.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가격도 1.32% 하락했다. 은 가격 역시 1.26%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자재 시장은 탄산리튬만 급등하고 다른 금속은 부진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탄산리튬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원료다. 따라서 탄산리튬 가격 변동성은 전기차 생산 원가와 직결된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