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본질과 우주의 기원 등 과학계의 오랜 난제를 풀기 위한 새로운 비영리 연구소가 출범해 주목된다.

트레이스 연구소(Trace Institute)는 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을 알리고 '의식하는 관찰자'를 중심에 둔 새로운 과학 이론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현실에 대한 기존 과학의 통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연구소는 도널드 호프먼 미국 UC어바인 인지과학 명예교수와 체탄 프라카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너디노 수학 명예교수가 20년 넘게 진행해 온 이론적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기술 기업가 가스파르 지루도 창립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의식하는 관찰자와 그 상호작용에 대한 통합된 수학 이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보조 모델을 활용해 물리학, 신경과학 등에서 풀리지 않던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이러한 접근은 관찰자의 존재가 관찰 대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양자물리학의 기본 원리에서 출발한다. 노벨상 수상자인 막스 플랑크와 에르빈 슈뢰딩거 역시 의식이 물질의 근본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호프먼 교수는 "트레이스 연구소의 목표는 관찰에 대한 일관된 수학적 설명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 이론을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공간 이전의 과학을 위한 수학적 틀을 탐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시공간을 생성할 수 있는지 정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