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아프리카질병통제센터(CDC)와 에볼라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2일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진 카세야 아프리카CDC 사무총장과 양자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등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지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양 기관의 공중보건 비상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2022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아프리카CDC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아프리카CDC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전문가 지원, 실험실 역량 강화 등을 돕고 있다.
그동안 아프리카CDC는 최근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관련 역학정보와 위험평가 결과 등을 질병관리청과 긴밀히 공유해왔다. 질병관리청은 이 자료를 국내 유행감시와 위험평가 등 대응체계 운영에 활용했다.
양측은 향후 에볼라를 비롯한 공중보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감시체계, 실험실 진단 네트워크, 긴급대응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공조 강화 사업의 후속 사업 추진 가능성도 논의됐다. 보건안보, 공중보건 긴급대응, 전문가 교류 및 인력 파견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 카세야 아프리카CDC 사무총장은 "질병관리청의 지원이 아프리카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위협은 국경을 초월하는 만큼 국제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프리카CDC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