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6일(현지시간)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전날보다 2% 넘게 하락해 MMBtu(100만 영국열량단위)당 2.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가격이다.이번 가격 하락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 감소량이 약 360억 세제곱피트(bcf)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몇 주간의 큰 폭의 감소세와 비교해 크게 둔화한 수치다.공급 측면에서는 생산량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월 미국 48개 주(하와이·알래스카 제외)의 일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1087억 세제곱피트로, 1월보다 증가했다.수요 측면에서는 온화한 날씨 전망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달 말까지 미국 서부 대부분 지역에 따뜻한 날씨가 예보되면서 난방 수요와 발전 부문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2월 중순 기준 평년보다 약 6% 낮았던 재고 수준은 격차를 좁혀 거의 1%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겨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막판 한파로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도 줄어들었다.다만 국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수출량은 187억 세제곱피트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