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유럽기상위성센터(EUMETSAT)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불,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감시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기상청은 2일 유럽기상위성센터와 '제10차 양자 기상협력회의'를 열고 기상위성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양 기관이 2006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203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천리안위성 5호'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AI 기반 위성자료 예보 활용, 위성을 이용한 산불 및 열원 탐지 기술 개발 등 차세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위성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달 복사검정기법' 결과를 상호 공유한다. 이와 함께 상업위성 자료를 수치예보에 활용하기 위한 영향 분석 평가도 공동으로 진행하며, 전문가 간 정기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2010년 천리안 위성 1호 발사 이후 2031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위성 5호까지 세계적 수준의 위성 개발 및 활용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유럽기상위성센터와 위성 기반의 위험기상 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필 에반스 유럽기상위성센터장은 "기상청은 유럽기상위성센터의 핵심 동반자"라며 "급격한 기상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활용과 기초 연구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