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3년간 이어진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NICE신용평가는 2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Stable'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누적된 영업손실은 7조원을 웃돌았다.
NICE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회사가 과거 주력이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1%에서 2025년 60% 수준까지 확대됐다.
고마진 중소형 OLED 패널 출하 확대와 대형 설비의 감가상각 종료가 향후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NICE신용평가는 전망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2.7%로, 2025년 연간 2.0%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22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손실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점은 부담이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3.4%이며, 순차입금의존도는 41.4%에 달한다. 2024년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025년 광저우 공장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 감축에 나섰으나 여전히 재무 부담이 큰 상황이다.
NICE신용평가는 "유의미한 수준의 차입부담 감축을 위해서는 IT용 LCD 및 대형 OLED 패널 수요 회복,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확대 등을 통한 경상적 EBITDA 창출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