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수익성 악화와 신사업 투자 부담 속에서도 우량 신용등급 'AA-'를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보고서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Stable(안정적)'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업자로서의 안정적 사업 기반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등급 유지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의 연결 기준 영업수익성은 최근 저하되는 추세를 보였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EBIT) 비율은 2022년 6.2%에서 2025년 2.3%로 낮아졌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137억원, 15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자회사인 KT ENA의 콘텐츠 상각연수 단축과 마케팅비 증가,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주력인 위성방송 TV 가입자가 2022년 말 369만명에서 올해 3월 말 320만명으로 감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회사는 인터넷과 알뜰폰(MVNO) 가입자를 늘리며 TV 가입자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인터넷 가입자는 38만명에서 63만명으로, 알뜰폰 가입자는 29만명에서 44만명으로 증가하며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신규 IPTV 서비스 'ipit TV' 출시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은 2025년 82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그럼에도 KT스카이라이프의 재무구조가 여전히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75.7%, 순차입금의존도는 4.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모회사인 KT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