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알코올 중독도 24시간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화상, 분만 등에 이어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6개 분야의 24시간 진료기관을 늘리고 비수도권의 참여 문턱은 낮춘다.
보건복지부는 2일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의 신규 참여기관을 추가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5개 분야에 더해 정신건강 영역인 '알코올 분야'를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분야는 자살 시도나 폭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신 응급 영역으로, 24시간 상시 대응 필요성이 높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5년 7월부터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 뇌혈관 등 5개 분야에서 총 29개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이번 공모를 통해 기존 5개 분야의 의료기관도 추가로 선정해 지역별 의료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선정된 기관에는 의료진 당직 대기 비용인 '24시간 진료지원금'과 진료 성과에 따른 '성과지원금'이 지급된다. 특히 비수도권의 24시간 진료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연간 야간·휴일 진료 실적이 있는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6월 4일부터 17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말 발표되며, 신규 기관은 7월 1일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정신 응급 분야의 24시간 대응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골든타임 내 필요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