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방위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캐나다를 찾았다”며 캐나다 현지 시각 1일 주요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자원 부국인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한 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토론토 공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온타리오 호수가에 자리한 세월호 추모 의자였다”며 “우리 교민들이 직접 새겨 넣은 ‘잊지 않겠다’는 말 앞에 서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새겨넣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방 분야 협력과 관련해 “대표적인 방산국가인 한국이 캐나다의 안보 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의지와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조달 속도, 품질, 납기 신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또한 첨단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는 “캐나다산 원유·LNG·LPG 및 핵심광물 분야 구매와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실장은 “한국과 캐나다는 미래를 함께 여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한-캐 첨단산업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방산, 우주, 수소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강 실장의 이번 캐나다 방문은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6월 말로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국은 독일과 해당 사업 수주를 위해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강 실장의 방문은 잠수함 수주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활동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