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국 참기름이 올해 1~4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수출 유망 품목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2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참기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한 614만 달러(약 9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 중량도 47.6% 늘어난 657톤으로, 수출액과 중량 모두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전 세계적인 건강 식단 열풍과 K-푸드 인기 상승에 따른 동반 구매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에 따르면, 한식 조리 마지막에 참기름을 더하는 문화가 서구에서 샐러드에 올리브유를 뿌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참기름은 특유의 고소함으로 샐러드나 채식 요리의 맛을 완성하는 고급 '피니싱 오일'로 인식되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콘텐츠를 통해 한식을 접한 외국인들이 직접 요리를 시도하며 필수 소스로 참기름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도 정착됐다.
수출 성장은 북미 시장이 이끌었다. 올해 1~4월 기준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8% 급증했다. 캐나다 수출액 역시 60만 달러로 249.0% 폭증하며 두 국가가 전체 수출의 51.3%를 차지했다.
참기름 수출은 2024년 1301만 달러, 2025년 1668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호주와 네덜란드 등 신흥 시장에서도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현재 총 62개국으로 시장이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