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BTS 컴백 흥행 규모 확대와 신인 아티스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3일 하이브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2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15.6%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는 조금 쓰고 많이 버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BTS 컴백 사전 흥행이 예상을 초과하고 캣츠아이의 미국 내 대중성과 음악성이 인정받으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4분기(2024년 10~12월)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추정치 49억원에 부합했다. 매출액은 71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 순손실은 2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빅배스(대규모 손실 선제 반영)가 진행됐다"며 "미국 법인 구조조정 관련 비용과 신인 데뷔 및 신규 게임 초기 마케팅·운영 비용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영업외 손상 차손으로는 하이브 아메리카 관련 약 2000억원, 기타 자회사 관련 약 1000억원이 반영됐다. 미국 법인 사업 모델을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하이브의 매출액을 4조4860억원, 영업이익을 529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9.3%, 958.0% 증가한 수치다.

박 애널리스트는 "BTS 컴백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69% 성장하고, 효율화된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최선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신인 데뷔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해보다 제한적인 수준의 비용 집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걸그룹과 미국 법인 캣츠아이 후속 걸그룹 데뷔가 계획돼 있다.

상향된 목표 주가 44만원은 2026년 예상 순이익 기준 주당 순이익 970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앞서 목표 주가수익비율은 41배였으나 이번에 45배로 상향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코르티스 구보의 꾸준한 판매와 캣츠아이의 미국 내 성과 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누적 월간 판매량은 지난 1월 기준 176만2463장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