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섰음에도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보고서에서 부산항만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Stable'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부산항을 독점 운영해 사업 기반이 안정적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부산 신항 개발 등에 따른 대규모 투자 부담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공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공사의 매출액은 3932억원, 영업이익률은 36.6%에 달했다. 매출은 변동성이 적은 항만시설사용료와 임대료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재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공사의 총차입금은 2020년 2조1105억원에서 2025년 4조2395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65.0%에서 109.1%로 상승하며 100%를 넘어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투자로 중장기적인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항만공사법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 가능성과 공공기관으로서의 높은 지위를 고려할 때 실질적인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