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27년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를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27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가 해당 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1995년 제19차 회의 이후 32년 만이다.

이번 개최 결정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48차 회의 기간 중 이뤄졌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지난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린 회의에 참석해 남극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현안 논의에 참여했다.

회의에서 정기용 정부대표는 부의장직을 맡았으며, 우리 대표단은 세종기지 인근 영구동토층 변화와 남극 내 미세플라스틱 축적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황제펭귄의 특별 보호종 지정, 캐나다 등의 협의당사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7년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계부처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차질 없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 유치를 통해 책임 있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6년 남극조약에 가입했으며, 1989년 남극 연구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의결권을 가진 협의당사국 지위를 획득했다. 현재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를 운영 중이다.